주위에 대학입시 자녀를 둔 캘리 학부모들 사이에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 후 4년제 상위권 UC 편입학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기도 할 것이다. UC입학이 ‘좁은 문’이 된지 오래이고 무엇보다 비용면에서 훌륭한 선택사항이 되어 ‘똘똘한’ 학부모와 ‘똘똘한’ 학생들 사이에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이 진지한 고려대상이 되고 있다.
CA주에서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은 앞으로 학비를 내지 않아도 될 전망이어서 이러한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에 대한 선호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CA주 상,하원은 최근 커뮤니티 칼리지 2년간 학비를 확대 지원해주는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LA 타임즈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예산 확대안은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CA주에서는 커뮤니티 칼리지 1학년만 학비를 면제해주는 법 AB19가 시행되고 있다. 법안은, 캘리포니아 거주 자격을 갖춘 풀타임 학생들에게 제공되던 1학년 무상교육 프로그램을 2학년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이에 대한 예산 4800만 달러가 책정된 상태이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장애 학생들에게도 칼리지 무상교육을 제공하자는 법안 AB2도 상원교육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뉴섬 주지사가 최종 서명하면 캘리포니아주 114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재학하는 학생 약 9천여 명이 무상교육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업료 무료 정책은 최근 미국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주, 버지니아주 등 각 지역에서 대학 학비 무료 정책이 도입되고 있어, 저소득층이나 중산층의 학생들이 수업료를 내지 않고도 대학에 다닐 수 있는 기회가 급속히 넓어지고 있다.
4년제 주립대학으로서는 뉴욕주가 중산층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비 무료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으며 명문 사립대인 NYU는 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들에게 올해부터 5만 5천달러에 이르는 학비를 전액 무료로 제일정하기로 해 화제가 되었다. 뉴욕주에 이어 버지니아주 주립대학인 UVA도 일정 연소득 이하 중산층 이하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학비 정책을 실시했다.
2년제인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뉴저지, 시애틀 등 무료 학비 정책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무료 학비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지역마다 요구하는 일정 기준이 있다. 입학 전에 주내 거주기간, 주내 고등학교 졸업 여부, 가정의 연소득, 세금보고 여부 등 각 학교마다 요구하는 조건을 잘 탐색하여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