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립대들이 2019-2020학년도에는 가장 많은 수의 가장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신입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LA 타임즈는 캘리포니아 9개 캠퍼스의 UC들이 올해 176,695명의 지원자 중 108,178명의 신입생을 선발하여 작년보다 신입생 수가 900여 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편입생도 지원자 41,282명 중 28,752명을 선발해 안그래도 초만원이라는 UC 캠퍼스들이 더욱 북적이게 될 것 같다.
올해 UC 합격자들의 통계를 살펴보면 합격률은 62%로 지난해보다 3% 증가했고, 편입률은 76%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캘리포니아 거주학생 입학률은 지난해 38%에서 올해 40%로 소폭 증가했으며 저소득층 입학생은 전체 신입생의 40%를 차지했다.
자넷 나폴리타노 UC 총괄총장은 “올해 기록적인 입학률의 상승 통계는 UC가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 가장 훌륭하고 똑똑한 젊은이들에 UC에 지속적으로 입학을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언급했다.
UC는 주정부의 가파른 지원예산 감축과 지원자들의 수 증가로 인해 지난 2009년 캘리포니아 거주민 학생의 입학률이 85%에서 2018년 59%로 지속적으로 감소됐었다. 이에 주정부와 주민들의 강력한 압력이 계속되자 거주민 학생들의 입학률이 조금씩 상승했다. 그러나 늘어난 학생들의 수에 비해 강의실이 턱없이 부족해지고 교수당 학생비율이 급격히 나빠졌으며 기타 편의시설등의 이용이 불편해졌다. 현재로서는 이에 대해 뾰족한 해결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올해 UC에서 분석한 신입생들의 통계에서 UC는 지난 15년 만에 처음으로 UCLA, UC Berkeley, UC Santa Cruz의 신입생 수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있었던 이 지역 부근의 산불 등 자연재해, 고등학교 졸업생 수의 감소, 강력한 이민정책, 커뮤니티 칼리지의 수업료 면제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사실 누구나 만족하는 교육 현장을 실천하는데는 돈문제가 걸려있다.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하고 우수한 교수진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재정 확보가 필수적이다. 세계적인 교육수준이라는 UC가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근시적인 문제 해결에 급급하기 보다는 모든 캠퍼스들의 재정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활발한 동문들의 네트워크 가동, 기업들의 참여 모색 등을 통해 기부금 모금 확대, 공적 자금 지원의 효율적인 관리 등 보다 거시적인 관점의 시스템 고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