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데이비스는 데이비스라는 아주 작은 도시에 있다. LA에서부터 화장실도 참으며 운전해 가면 약 6시간 후에 도착.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와는 차로 20분 정도, 샌프란시스코에선 거리 약 70마일. 거리로만 따지면 한 시간 반 정도지만 이 구역 교통정체가 어마어마. UC학교들 중 비행장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캠퍼스니 개인 비행기 타고 가는 사람은 매우 편리.
전공은 4개 칼리지로 나뉜다.
College of Agricultural and Environmental Sciences
College of Biological Sciences
College of Engineering
College of Letters and Science
한국적 의미로 하면 단과대학쯤 되겠는데 UC 데이비스의 특징이자 장점은 바로 생물학 하나로 단과대학(College of Biological Sciences)을 꾸렸다는것. 특화된 학교이고 자신감의 표현으로 읽힌다. CBS 11개 전공 중에서 학부생이 가장 많은 전공은 Biological Science, 그 뒤를 Neurobio,Physiology & Behavior, Biocam & Molecular Biology가 잇는다.
뭔가 떠오르는 것이 있지않은가?
프리메드. 의대 진학을 계획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학교같다. 사실 UC 데이비스하면 수의학이 제일 유명하다. 미 전국 탑으로 인정받고 있다. 수의사가 되려면 전문 대학원 과정에서 공부해야하니 수의사를 목표로 한다면 미리 트랙을 살펴보고 학부 전공을 선택할때 고려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2018-19학년 학부 기준 Animal Biology, Animal Science 전공자는 1,646명으로 CAES 중에서 Managerial Economics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의 전공이다.
수의학만큼 유명한것이 농업 관련 학과들. College of Agricultural and Environmental Sciences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농장학교로 처음 설립됐던 UC 데이비스가 이후 수의학, 포도 재배학 그리고 농업 분야에 최고의 인재를 배출하는 학교로 발전한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2018년 가을 입학한 신입생들은 총 지원자 76,640명 중 31,564명이 합격. 6,389명이 최종 입학했다. 여학생이 4,105명으로 남학생(2,284)의 두 배인것이 눈에 띈다. 입학사정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GPA, SAT/ACT 점수, 도전적인 학업 수행(Rigor of secondary school record) 즉 선택한 교과목의 난이도이며 학교 석차와 추천서는 고려하지않는다.
2018년 가을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성적 분포는 다음과 같다. (단위는 %)
SAT Evidence Based Reading and Writing | SAT Math | ||
700-800 | 15.76 | 39.25 | |
600-699 | 47.09 | 31.13 | |
500-599 | 31.35 | 24.33 | |
ACT Composite | ACT English | ACT math | |
30-36 | 40.68 | 44.51 | 34.66 |
24-29 | 40.95 | 32.09 | 41.22 |
18-23 | 16.62 | 19.74 | 18.49 |
데이비스시는 작고 조용한 도시다. (사실 도시라고 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UC 데이비스 직원, 교수들이 대부분이라 여느 대학도시처럼 주민들의 평균 학력이 엄청 높은 곳. 치안도 비교적 좋은 편이며, 한국 음식점도 하나 있다. 10년 전 쯤에 갔을 때도 있었는데 여전히 건재하며 맛도 괜찮았다. 학교가 프리웨이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있어서 밑반찬 해다주기 편리하고 캠퍼스 내와 데이비스 시내는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것 같다. (자전거 엄청 많았음)
참고로 UC Davis 의대는 데이비스가 아니라 새크라멘토에 있다.
데이비스시 다운타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