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의대 진학관련 내용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의대 갈 정도면 혼자 다 알아서 척척 하는 아이일텐데 혹은 의대 진학까지도 부모가 나대며 뭘 해줘야 하는 거냐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의대 관련 컨텐츠를 쓰는 목적은 우선 미국 의대 진학에 대해 궁금한 일반인(?)들의 궁금증 해결, 고등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 그리고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학부모를 위해서다. 특히 프리메드 학부모들이 자녀를 위해서 뭘 더 해주거나 감놔라 대추 놔라 참견하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아이가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얼마나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바쁜 아이를 붙잡고 매번 물어 볼 수도 없고, 묻는다고  자세한 대답이 돌아올 확률도 그닥 높지않으므로.
이번 글에서는 의대 진학하기까지 대략적인 타임라인을 소개한다. 각자 다른 환경과 조건이므로 일률적인 시간표는 아니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으므로 그 일들의 순서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참고 자료 출처는 미국 의과 대학 협회AAMC다.

학부 1학년

-학교의 프리메드 어드바이저 또는 커리어센터의 담당자 만나기 : 의대 진학 의사를 밝히고 수강계획, 캠퍼스 내/외 활동 등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
-학교에 따라 프리메드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한다. 기회를 놓치지않는다.
-프리메드 학생들의 모임을 찾아 가입한다. 그밖에 포럼이나 관련 사이트 등을 구독하면서 자료와 뉴스를 챙겨본다. 정보는 물론 일자리 등 상급학년 학생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기회들이 많다.
-교수와 친해지기 ( 추천서를 받아야하기도 하지만 교수님과 친해져서 나쁠 일은 없으니)
-성적 관리 : 대학생이라는 기분에 들떠 일년을 보내버리면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성적표를 받고 계획을 수정하게 될 수도 있다. GPA 관리는 1학년 1학기부터다.

2학년

-학교의 프리메드 어드바이저 또는 커리어센터의 담당자 만나기
-메디칼 관련 봉사활동, 리서치 활동을 실천, 계획한다. 특히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새도잉, 리서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심히 찾는다. (부모들이 도와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주변인 중 병원, 의학관련 지인들에게 적극 도움을 청한다.)
-추천서를 써줄 교수와 캠퍼스 밖 인사를 선정하고 의논, 부탁
-작년보다 나은 GPA를 위한 노력. 

3학년

-갭이어를 가질 것인가 여부에 따라 시간표가 달라진다. 결정을 내릴 시기다.
-지원하고 싶은 의대 리스트를 만든다. : 학교들마다 지원 자격, 필수 수강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고 학교 스케줄을 만들어야 한다.
-MCAT 시험 준비 : 보통 여름방학에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방학 끝 무렵 시험을 본다. 그래서 이때 시험을 볼 예정이라면 시험 장소 등록을 미리 서두른다.
-MCAT시험
-추천서 받기.
-GPA 관리가 매우 중요한 학년이다.

4학년

-여름방학에 이어 학기 도중 학교 공부를 하면서 에세이, 인터뷰 등 의대 지원 활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과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 MCAT 시험
-의대 지원 : 지원서, 추천서 등 의대 지원에 필요한 각종 필요서류 등을 꼼꼼하게 챙긴다. 지원서가 열리면 오픈 당일 또는 되도록 이른 시기에 제출하면 상대적으로 리뷰가 일찍 시작되어 세컨더리나 인터뷰 초청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인터뷰 초청을 받으면 교통과 숙박 등의 비용이 필요하다. 미리 예산을 세우고 비용을 확보해 둔다. 수트와 신발 등 인터뷰시 옷차림도 미리 준비한다. 
-합격한 학교들 중 최종 결정 후 등록
-졸업

갭 이어 (Gap Year)

-메디칼 관련 일을 한다. 
-지원할 의대 리스트를 정리하고 에세이를 미리 준비한다.
-지원서 작성 / 인터뷰
-합격한 학교들 가운데 최종 결정을 하고 등록

Previous article미국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Next article우주로 떠나는 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