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명문 사립대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는 지난 20일, 연소득이 8만달러 미만의 가정 출신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등록금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캐롤 폴트 (Carol L. Folt) USC 대학총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가정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재능있는 학생들이 USC 대학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의 문을 넓게 열고 있다” 라면서, “앞으로 이러한 장학 혜택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측은 이를 위해 학부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을 연 3000만 달러 가량 확충할 계획이며 매년 약 4000여 명의 학생들이 이같은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까지는 재정보조금 산출에 지원자 학부모의 주택 구매 연도 등을 고려하여 연간 소득 대비 주택가치를 평가한 후 각 가정분담금(EFC)을 반영해왔던 것을, 앞으로는 학부모의 주택 소유 여부를 재정보조 항목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 그만큼 학부모의 부담금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USC의 연간 등록비는 학비가 5만7256달러, 기숙사비와 교제비등을 포함할 경우 총 7만7459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