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애나에 위치한 명문 예술차터스쿨 OCSA(orange county school of the arts)가 향후 5년간 차터스쿨 연장 허가를 승인받았다.
약 2200여 명의 예술 영재들이 재학하고 있는 OCSA는 지난해 샌타애나교육구(SAUSD)로부터 OCSA가 2002년~2019년까지 17년간 1950만 달러에 달하는 특수교육기금 분담금을 체납했다며 매달 미수금을 50만달러씩 원청징수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소송을 제기해 법원으로부터 예비적 금지명령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샌타아나통합교육구(SAUSD)로부터 “학부모들의 기부금에 의존하는 운영방식과 일부 입시전형이 샌타애나 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의 진학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5년마다 연장해온 OCSA의 차터스쿨의 자격의 조건부 연장 승인을 결정하자 학교측은 오렌지카운티 교육국에 재심사를 청원하는 한편, 개교이래 처음으로 정원의 일부를 추첨을 통해 선발하기로 하는 등, 입지 규정을 일부 변경했다.
이에 대해 지난 4일 열린 OC교육위원회(OCBE)에서는 현재 샌타애나통합교육구 소속인 OCSA를 오렌지카운티 관할로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차터스쿨 허가를 조건없이 5년 연장할 것을 승인했다. OCSA의 설립자이기도 한 랠프 오패식 OCSA 디렉터는 “재학생들이 100여개가 넘는 남가주 전역의 도시에서 통학하고 있어 학교가 카운티 관할로 이전된 것은 적절한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학부모들과 재학생들은 소식을 듣고 학교측이 위기를 넘겼다며 반겼다. 지난 2월에 열린 재학생 학부모 설명회에서는 작년 소송비 지출로 인한 학교의 재정위기로 인해 모든 전공 부문들의 기부금이 올해 가을학기부터 1년에 약 1000달러 인상됐다는 내용이 안내됐다.
현재 OCSA의 예술 전공수업을 위한 학부모 기부금(분담금)은 전공과 학년에 따라 1년에 약 4500~5000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