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AP시험의 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의 영향으로 65년만에 AP시험이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AP는 대학 수업 수준의 선수 과목으로 대학에 입학하면 학점으로 인정 받는 것은 물론이고, 입시 과정에서 도전적인 학습자로 경쟁에서 유리하다. 때문에 고교 4년 동안 많게는 10과목 이상 적어도 4~5과목의 AP 과목을 수강한다. 1년 동안 수강한 AP과목은 5월에 전세계적으로 표준화된 평가시험으로 마무리된다. AP시험을 주관하는 비영리단체 칼리지보드는 지난 금요일, 올해 AP 시험을 온라인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장기간 휴교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의 영향으로 학생들이 교실에서 시험을 보기 어려워진 탓이다.
언제
시험문제 보안을 위해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전국에서 같은 시간대에 같은 시험이 실시된다. 캘리포니아 학생들의 경우 과목에 따라 시험 시간은 오전 9시, 오전 11시, 오후 1시. 만약 한국에서 시험을 본다면 미국 시간에 맞춰 새벽 시간에 시험을 보게 된다. 6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과목별 메이크업 테스트가 제공된다.
Art and Design: 2D; Art and Design: 3D; Computer Science Principles; Drawing; Research; and Seminar 처럼 포트폴리오나 프로젝트, 리서치 페이퍼를 제출하는 경우 기한은 5월 26일11:59p.m.까지다.
채점을 통해 1점부터 5점까지 배점은 바뀌지않으며 결과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7월에 발표된다. 시험을 위해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가 필요한 학생은 칼리지보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달라진 점
과목 당 2~3시간이었던 시험 시간이 45분으로 짧아졌다. 시험문제 유형 역시 큰 폭으로 변화되었다.
자연히 오픈북 형태가 될 수 밖에 없기때문에 교과서나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문제는 출제되지않는다. 객관식 문제보다는 소재 종합, 개념 적용, 비판적 사고 등이 필요한 단답형 문제, 문서 기반 문제(DBQ) 유형 위주다.
예를 들어 US History의 경우 기존 두 개의 섹션 Section I PART A: MULTIPLE-CHOICE, PART B: SHORT-ANSWER 와 Section II DOCUMENT-BASED QUESTION, LONG ESSAY QUESTION 에서 객관식 부분은 사라지고 주어진 문서 또는 그림자료를 기반으로 써야하는 에세이 DOCUMENT-BASED QUESTION 한 문제가 출제된다. 기존의 DBQ 문제는 7개의 예문이 제시되었으나 이번에는 5개로 줄었들었고 시험범위 역시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축소되었다.
각 과목에 대한 세부 사항은 여기 참조
어떻게 준비하나
칼리지보드는 공정한 시험을 위해 대리시험, 채팅이나 전화통화 등을 이용한 부정행위를 방지, 표절 검사 프로그램 설치 등을 한다고 밝혔다. 교과서를 참고할 수 있지만 똑같이 베껴서는 점수를 받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부정행위가 드러났을 경우 시험이 즉시 차단되고 점수는 취소되며 학교에 통보된다. 따라서 암순 암기가 필요한 내용보다는 맥락을 살피고, 자료분석 능력을 높이는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출제범위와 변경사항을 칼리지보드사이트 또는 교사의 안내를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