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트럼프 정부의 어처구니없는 유학생 비자 정책에 대해 포스트를 썼는데 다음 날인 오늘 철회 발표가 났다. 8개의 연방정부 소송과 수 백 개의 대학들이 반발했던 ICE의 개정안은 신입생뿐만 아니라 재학생들마저 추방위기에 처하게 만들었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학교는 물론 직장에서도 온라인 회의를 하는 마당에 대통령과 행정부가 나서서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을 조성한 셈이다. 해프닝으로 끝이 났지만 트럼프 정부의 무능력과 비인도적인 행태를 다시 한번 확인한 일이었다.
한편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교육구인 LA 교육구(Los Angeles Unified School District)와 샌디에고 통합 교육구(San Diego Unified School District)는 8월 개학을 하지않고 100%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롱비치 통합교육구는 9월 1일에 개학하며 대면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혼용해 운영하며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제로 운영할 전망이다.
뉴욕의 경우 수업 재개의 조건을 명시했다. 빌 드 블라시오 (Bill de Blasio) 뉴욕 시장은 지난 6 월 7 일 공립학교가 9 월에 전면 개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신, 학생들은 일주일에 2 ~ 3 일 동안 직접 수업에 참석하며 온라인 옵션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쿠오모 (Andrew Cuomo) 주지사는 7 월 13 일 뉴욕 학교가 COVID-19 감염률이 5 % 미만인 지역에서 다시 문을 열 수 있다며 개별 학군의 결정은 8 월 1 일부터 7 일까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하지만 최근 다시 봉쇄조치를 내린 캘리포니아처럼 확진자 증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어서 교육구와 학교측의 발표와 연락을 꼼꼼하게 챙겨야겠지만 학부모 입장에선 학교 안가도 고민, 가도 걱정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