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land Technical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아미드 무함마드군. 스탠포드 어얼리로 지원해서 합격했는데 학업성적만 보면 평범한(?) 우등생이다.
GPA 4.7
SAT 1540 (Math 800, Evidence-Based Reading and Writing 740)
SAT’s subject tests Math 800, Chemistry 790
무함마드군을 특별하게 만든것은 말그대로 특별한 과외활동때문이다.

팬데믹으로 아이들이 집에 묶였다. 무함마드는 친척 아이들을 베이비시팅하면서 교육적으로 놀아보려 했지만 아이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과학은 어렵고 재미도 없다는 조카들을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도구들을 고민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감자배터리.
(‘감자배터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은 여기 클릭. 한글 설명은 여기)
조카들의 달라진 반응에 고무된 무함마드는 초등학생을 위한 과학키트 “Kits Cubed” 를 만들기 시작했다. 친구들이 합류한 이후 이웃의 문을 두드리고 전단지, 이웃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인 NextDoor를 통해 Kits Cubed에 대한 홍보를 시작했다. 그 이후는 영화처럼 주변인들과 지역 단체들의 도움과 기회들이 이어졌다. 현재는 비영리 회사를 설립하고 과학 실험키트를 판매 중이다. 이 정도라면 인종, 가계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어떤 학교든 환영할만한 인재다.
지난 해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못했을 뿐만 아니라 SAT, ACT 시험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아비규환을 겪은 후 대학입학 전형은 짙은 안개 속에 묻혔다. 누구도 분명한 길과 정확한 답을 줄 수 없는 상황은 올해도 이어질것 같다. 운동도 악기도 봉사활동도 어렵고 할 만한 과외활동의 폭도 좁아졌다. 일상의 모든 것이 뒤틀어진 시대에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이 크다.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한다는 말처럼 나를 부각시킬 수 있는 것은 나만의 독특한 사유과정이다. 당장 올해 입시를 앞두고 있다면 깊이 있는 생각과 폭 넓은 독서를 통해 좋은 에세이를 쓸 수 있는 준비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내 주위 환경과 생활을 찬찬히 살펴보면 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무함마드가 그랬던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