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미국의 명문 의대가 이번 가을 학기부터 수업료 0를 선언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오랜 교수인 루스 고트스먼은 앞으로 의대 모든 학생에게 무료 수업료를 제공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기부했다. 한국 돈으로 환전하면 약 1조3320억원 가량이다. 올해 93세인 루스 코트스먼 박사는 아인슈타인 대학교에서 학습 장애를 연구하고 선별 테스트를 개발하며 문해력 프로그램을 운영한 전직 교수다. 오랫동안 아인슈타인의 이사회에서 활동해 왔으며 현재 의장을 맡고 있다. 고트스먼 박사는 자신의 기부를 통해 미래의 학생들이 빚 부담 없이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녀는 자신의 기부를 통해 더 많은 의사 지망생들이 의대에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랐다.

미국 의대의 학비는 연간 5만 9,000달러가 넘고, 많은 학생이 엄청난 의대 빚을 안고 졸업한다. 학교 측에 따르면, 졸업 후 거의 50%의 학생이 20만 달러 이상의 빚을 지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다른 뉴욕시 의과대학에서는 신입 의사의 25% 미만이 그 정도의 빚을 지고 있다. 현재 아인슈타인 의대 1학년 학생의 거의 절반이 뉴욕 시민이며, 60%가 여성이다. 현재 아인슈타인 의대 학생의 약 48%는 백인, 29%는 아시아계, 11%는 히스패닉계, 5%는 흑인이다.

이 기부금은 미국 내 교육 기관에 대한 기부금 중 역대 최대 규모에 속하며 의과대학에 대한 기부금으로는 가장 큰 금액이다. 이 재산은 워런 버핏의 제자이자 버핏이 설립한 대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에 초기 투자를 했던 ‘샌디’로 알려진 고인이 된 남편 데이비드 고트스먼으로부터 물려받았다.

지난 한 세대 동안 수많은 억만장자들이 뉴욕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인 맨해튼의 유명 의과대학과 병원에 수억 달러를 기부해온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이 많은 브롱스에 위치한 아인슈타인 의대와 몬테피오레 병원(Montefiore Health System)은 사망률이 높은 지역 주민의 건강을 돌보는 역할을 맡고 있다. 대부분의 기부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어하는 것과는 달리 고트스만 박사는 자신의 이름을 기부금에 붙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아인스타인 의대 총장 오즈아 박사는 의과대학이나 병원에 이름을 올리는 데 드는 대가는 고트스먼 박사가 기부한 금액의 5분의 1 정도라고 말했다. 현재 코넬 의과대학과 뉴욕 병원에는 씨티그룹의 전 대표였던 샌포드 웨일의 성이 들어가 있고, 뉴욕대학교(NYU)의 의료 센터는 홈디포의 공동 설립자인 켄 랭곤의 이름을 따서 개명되었다. NYT에 따르면 두 사람은 수억 달러를 기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고트스먼박사는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이름을 바꾸지 않는 것이 기부 조건이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박사는 자신의 74번째 생일 다음 날인 1953년 3월 15일, 1897년 이후 뉴욕시에 세워질 최초의 의과대학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는 데 공식적으로 동의했다. 고트스먼 박사는 “우리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이라는 멋진 이름을 얻었다.”며 그 이름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아인스타인 의대는 1886년 개교한 유태계 학교인 예시바 대학교의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출발하여 2015년 9월, 몬테피오레와 예시바 대학교는 아인슈타인을 독자적인 법인으로 설립하고 의과대학의 운영 및 재정 책임을 몬테피오레로 이관하는 계약을 체결하여 예시바대학교 이름을 떼고 별도의 Einstein-Montefiore의과 대학이 되었다. 현재 의학박사(MD) 과정 737명, 박사과정(Ph.D) 209명이 재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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